[착한시민프로젝트] 라면이야기. 착한시민프로젝트

하루 세 끼 꼬박 꼬박 때 맞춰 밥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바쁠 때에는- 특히 학교에 다니던 때에는 시간에 쫓겨 매점에서 파는 다양한 인스턴트 식품들로 끼니를 때운 적이 많이 있습니다. 삼각김밥이며 반조리되어 포장된 볶음밥, 혹은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음식들도 많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으뜸은 사발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끓는 물을 붓고 3분이면, 따끈따끈한 국물까지 마실 수 있는 간단 음식이 완성되거든요. 오죽했으면 누군가 라면을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 걸작'이라고까지 표현했을까요. 물론 그것이 어마어마한 식품첨가물들의 혼합 결과물일지언정 말입니다.

저는 라면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닙니다. 특히 집에서는 라면을 먹을 일이 거의 없지만 스스로 밥을 해먹어야하는 요즘에는 장을 볼 때 가끔 몇 개 집어오곤 합니다. 지난 주말 '오늘은 뭐먹지?'를 고민하다 사다놓은 사발면이 생각 났습니다. '밥을 차려먹으려면 최소한 한 시간의 시간이 걸리겠지'라는 생각과 '한 끼 정돈데 그냥 먹자'는 생각이 들어 잠깐 갈등했지만 이미 손은 가스불에 주전자를 얹고 있었지요. 사발면(라면)의 간편함이 얼마나 굉장한 무기인지를 보여줍니다.

라면을 다 먹고 치울 때까진 라벨을 읽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너무 뻔하거든요.
먹기 전에 읽는다면, 차마 입속에 넣고 싶지 않을 것도 너무 뻔합니다.
그렇지만 안읽겠다고 굳게 다짐하니 그 작은 글씨가 하나하나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L-글루타민산 나트륨(MSG) 無첨가 표시가 뚜껑위에 쓰여 있습니다.
그외 기타등등의 성분표시는 옆면에 깨알가은 글씨로 빽빽하게 들어차있습니다.

얄밉기 그지없습니다. MSG만 넣지 않았다 뿐이거든요.
그 외 수십가지의 OO조미, XX풍미, ㅁㅁ맛 베이스 등등의 가공된 향과 맛을 넣었으니 MSG정도 빼줘도 그 맛이 끝내주는 것이겠죠. 끓는 물만 붓고 3분이면 열두시간 푹 고아낸 사골국물의 맛이 날 순 없으니까요.
과연 이러한 대체조미료들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찜찜하기 그지없는 변성전분도 보이고, '고올레산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했다고 크게 써 넣은 제품도 '팜유'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광고를 위해 일부를 크게 노출한 것 뿐인 듯 합니다. (%로 표시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해결방법은 하나입니다. 간편함을 포기하는 것 뿐이죠. 불편함을 감수하고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이 조금이라도 이러한 첨가물들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간편하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을 포기할 수 있다면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면 되는 겁니다.  "@@성분은 안좋으니까 무조건 안먹을거야!"라고 굶을 순 없으니까요.




오래된 기사이지만 라면에 대한 기사가 있어 링크걸어 둡니다.  [시사저널] 속 모를 먹거리 라면의 비밀
블로거 MP4/13 님의 포스팅도 참고글로 링크합니다 롯데라면-삼양라면-신라면 성분표를 비교해보자!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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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대건 2010/11/16 11:11 # 답글

    그래도, 라면의 유혹은 떨치기 힘들죠. ^^
    집에서 라면 끓여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애들 때문에 자제중이라서요.
    유통기한이 금년 말까지인 팔도 비빔면 5개들이 팩이 아직 그대로 있답니다.
    버리긴 아까우니 먹긴 해야 할텐데 말이죠...
  • 쌤요 2010/11/16 21:53 #

    그러게 말입니다 ㅇㅅㅇ;
    그래도 가능하면 안먹는 쪽으로 생각하는거죠 뭐-

    그리고 안먹어버릇하면 먹고 싶지 않아지더라구요 ㅋㅋㅋ
  • 勇者皇帝東方不敗 2010/11/16 13:12 # 답글

    전 평생 먹을 라면 군대에서 야간 근무 마치고 새벽에 쳐묵쳐묵했던지라 전역하고 나서는 컵라면에 손이 안가더군요..;
  • 쌤요 2010/11/16 21:54 #

    평생먹을 라면. . . ㅇㅅㅇ;; ㅋㅋㅋㅋㅋㅋ
    군대는 그런 곳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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